내당능장애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정상 혈당 범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흔히 '당뇨 전단계'라고도 불립니다. 공복 혈당 수치와 식후 혈당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를 넘어가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되기에는 아직 미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내당능장애의 원인, 치료법, 치료와 관리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내당능장애 원인
인슐린 저항성은 내당능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여 혈당이 상승합니다.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며 이것은 혈당 조절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체내 대사를 교란시켜서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췌장은 혈당이 상승했을 때 인슐린을 분비해 이를 조절합니다. 그러나 췌장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들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인슐린 분비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내당능장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는 췌장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은 체중 증가와 내장 지방 축적을 일으키며 이것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설탕이나 흰쌀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 급상승을 유발해 췌장에 부담을 줍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운동이 부족하면 체내 혈당 사용이 줄어들어 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은 이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인슐린의 작용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흔한 질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인슐린 저항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서 이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증상
내당능장애는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상태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당능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피로감입니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세포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며 특히 식사 후 졸음이나 무기력함이 자주 나타납니다.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신체는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갈증과 배뇨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목이 마르며 밤 시간대에도 물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의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소변의 양도 많아지고 투명하거나 연한 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이 세포로 전달되지 못해서 지방과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복부 비만이 심해져서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혈당 수치의 변화는 일시적으로 시력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보다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치료와 관리 방법
내당능장애는 당뇨병의 전단계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 질환의 치료는 약물보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밀가루, 설탕, 흰쌀밥 등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피하고 통곡물, 퀴노아 등 복합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선, 두부, 닭가슴살 등과 같은 단백질과 아보카도, 올리브유, 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의 변동을 줄이고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매일 30분, 주 5일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스쿼트, 푸시업, 덤벨 운동 등을 주 2~3회로 포함시키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 감량은 이 질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과체중인 경우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소모 칼로리보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에너지 균형 전략을 활용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이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