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발건염은 무릎 아래쪽, 정강이뼈 안쪽에 위치한 거위발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거위발은 무릎을 지나는 세 개의 근육인 봉공근, 반건양근, 박근의 힘줄이 하나로 모여 정강이뼈 안쪽에 붙는 부위를 말합니다. 거위발건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는 주로 보존적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거위발건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스트레칭 운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거위발건염의 원인과 증상
거위발건염의 원인은 주로 무릎 관절과 거위발 부위에 과도한 부담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사용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달리가, 축구, 테니스, 등산과 같은 스포츠 활동을 자주 하는 경우 무릎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 거위발 부위의 힘줄에 부담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움직임이 계속되면 힘줄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부적절한 운동 습관도 주요 원인입니다. 무릎의 정렬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임이 반복될 경우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신체의 구조적인 요인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휜 다리, 평발, 과도한 체중은 불필요한 부담을 가중시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과 힘줄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노화와 퇴행성 변화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힘줄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거위발 부위가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거위발건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안쪽의 통증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앉았다가 일어설 때, 달리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위발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민감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거위발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부기와 염증도 동반될 수 있으며 염증이 생기면서 주변이 붓거나 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진행될수록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치료 방법
거위발건염의 치료는 주로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진행되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찜질은 초기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얼음을 대면 부기와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얼음팩을 천이나 수건으로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도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필요할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이 필요합니다. 물리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근육과 힘줄의 회복을 돕는데 유용하며 온열 치료나 초음파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지만 반복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드물게 시행되고 염증 부위에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치료 후에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서 무릎의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스트레칭 운동 : 햄스트링, 대퇴사두근, 비복근, 내전근 스트레칭
거위발건염의 예방과 재활을 위해서 스트레칭 운동은 아주 중요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칭은 무릎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유연하게 만들어 염증의 재발을 막고 부상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뻣뻣하면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는 곧게 펴고 다른 쪽 다리는 무릎을 구부려 발바닥을 허벅지 안쪽에 붙입니다. 펴진 다리 쪽으로 상체를 천천히 숙이며 손으로 발끝을 잡으려고 시도합니다. 허벅지 뒤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면 15~30초간 유지한 뒤 천천히 원래의 자세로 돌아옵니다.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의 큰 근육으로 이 부위가 긴장되면 무릎에 과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벽이나 의자 등을 잡고 한쪽 다리의 발목을 뒤로 잡아 엉덩이 쪽으로 당깁니다. 이때 허리를 곧게 펴고 허벅지 앞쪽이 당기는 느낌을 느끼면서 15~30초간 유지합니다.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벽을 마주 보고 양손을 벽에 대고 한쪽 다리를 뒤로 뻗습니다. 뻗은 다리의 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앞쪽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면서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을 느끼도록 합니다.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 근육으로 이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무릎 주변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닥에 앉아 두 발바닥을 맞대고 무릎을 양옆으로 벌립니다. 두 손으로 발을 잡고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이면서 허벅지 안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이 자세를 유지합니다. 15~30초간 유지한 후 원래의 자세로 돌아옵니다. 이 스트레칭들을 하루에 1~2회씩 꾸준히 하면 거위발건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무리하지 말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